잇츠한불이 고수익 채널인 수출 대행의 매출 감소세로 고전하고 있다. 관련 사업 부문의 매출 감소는 이익 축소로 이어지며 기업 밸류에이션(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잇츠한불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 목표주가는 6만1000원에서 4만 원으로 낮춘다”며 “넘쳐나는 브랜드 홍수 속에서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으며, 고수익 채널(수출대행)의 매출 감소세가 이어져 이익 모멘텀이 열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 56% 줄어든 506억 원, 36억 원”이라며 “채널별 성장률은 수출대행 54% 감소, 로드샵 44% 감소, 유통점 20% 감소, 면세점 28% 증가, 직수출 1% 증가, 온라인 8% 증가로 추정한다”고 강조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수익성 높은 수출대행 채널은 2분기부터 이어져 온 가격통제 정책 시행으로 전 분기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다. 또 통상 광군제 물량이 9-10월에 걸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해 예상치 영업이익과의 큰 폭의 괴리는 해당 부문에서 발생했다.
길거리 직영점은 비수기임에도 불구 판촉 실시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 감소세를 보이지만 전 분기 대비로 매출 개선을 보일 것으로 됐다.
유통점은 매장 효율성 하락으로 폐점 중에 있어 부진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3분기 면세시장 규모가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지만, 잇츠한불의 면세 채널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잇츠한불은 국내의 경우 효율성이 떨어지는 길거리 직영점, 유통점 등을 축소하고 온라인, H&B, 홈쇼핑 채널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국은 상해법인을 통해 중국 직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변화가 시도 중이지만 안정화 전까지 수출대행 채널의 매출 하락으로 이익 체력 약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또 대표 제품인 달팽이 라인의 매출 비중이 중국 대상 수요 하락으로 2016년 82%, 2017년 73%, 2018년 상반기 67%로 급격히 낮아지는 부분과 비달팽이 라인의 매출 증가가 밋밋한 것은 아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