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LA 다저스)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8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2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1~3차전에 나설 선발 투수를 발표하며 류현진을 2차전 선발로 발표했다.
이에 류현진은 한국인 선발 투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류현진은 홈과 원정에서의 경기 성적이 뚜렷하게 갈렸다. 올시즌 홈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15를 올리며 압도적인 피칭으로 좋은 결과를 내놨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3.58로 다소 주춤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두 차례의 원정 경기를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8.59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어 월드시리즈에서 홈 경기인 3~4차전 선발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 같은 예상을 깨고 로버츠 감독은 보스턴 원정에 지명타자 제도가 적용되는 2차전 선발로 류현진을 낙점했다.
류현진은 보스턴의 좌완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LA 다저스는 1차전 선발로 클레이튼 커쇼, 3차전은 워커 뷸러가 나선다.
과연 류현진이 원정 경기에서의 부진을 깨고 로버츠 감독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을지, 류현진이 선발로 나설 월드시리즈 2차전은 25일 오전 9시 9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경기는 MBC스포츠플러스, MLB코리아, 아프리카TV, 네이버TV 등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