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4분기 실적 구조가 예상보다 취약해질 수 있으며, 당분간 주가도 지지부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9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7488억 원, 매출액은 1% 늘어난 15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HE(TV)와 H&A(가전)부문은 이머징(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성장모멘텀 약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강한 펀더멘털을 증명한 반면 MC(스마트폰)와 VC(전장부품)부문은 영업적자를 지속했다"라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4분기의 경우 통상 이익 규모가 작고, 비용 조정이 빈번한 시기로 이익 변동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여기에 매크로 리스크까지 가세해 실적 가시성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설상 가상으로 스마트폰 사업은 현재와 같은 업황에서 영업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전장부품 사업은 당분간 영업적자를 감내해야 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4분기 실적 구조는 예상보다 취약해질 수 있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129억 원에서 4820억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