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9일 코스피 추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당분간 시장 혼란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데 반해, 미국은 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신흥국은 달러 자금의 유출을 견디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여기에 미·중 무역 분쟁의 완화 조짐이 보이지 않고, 이를 반영해 이머징을 비롯한 미국의 기업이익도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이 센터장은 코스피 지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밸류에이션 지지선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어 하단을 속단하기는 어렵다”면서 “2008년 10월 금융위기 당시 저점인 892P의 밸류에이션을 현재에 적용해보면 196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현재 상황이 당시 금융위기 상황의 최저점 밸류에이션을 받아야 하는지의 정당화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