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전세기편으로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했다. 지난 2월 초 항소심 집행유예 석방 이후 7번째 해외 출장이다.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 외국행이다. 이번 출장에는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목적이나 일정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출국장으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출장 기간 현지 삼성 휴대전화 공장을 둘러보고 베트남의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의 면담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최대 휴대전화 생산시설이 있는 곳이다. 최근 중국 업체 등과의 경쟁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의 전략을 재점검하기 위한 출장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