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특수 잡아라” 쇼핑 대목에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총력 마케팅

입력 2018-10-30 16:07수정 2018-10-3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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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금요일)와 중국 광군제(11월 11일)를 앞두고 국내에서도 온·오프라인 할 것없이 유통업계가 특수 잡기에 나섰다. 11월은 10월 추석과 12월 연말 세일 사이에 낀 달로 그동안 비수기로 여겨져 왔지만 몇 해 전부터 해외 직접 구매가 늘면서 유통업계의 대목으로 급부상했다.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다양한 할인 전략을 내세운 가운데 오프라인 백화점, 대형마트 등도 창립 기념행사를 겸한 대규모 행사로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찌감치 쇼핑 행사를 열어 해외직구로 눈 돌린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내달 1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이마트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인 ‘블랙이오’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총 2000여 품목, 30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해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행사 대표 품목을 전년대비 50% 가량 올린 250여 가지로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39년을 맞아 41개 브랜드와 함께 직매입 상품을 선보인다. 내달 4일까지 전 매장에서 ‘와인 슈퍼 쇼’를 열고 총 100만 병의 와인을 판매하며 주요 점포에서는 롱패딩 등 겨울 의류를 최대 70% 저렴하게 내놓는다. 롯데마트 역시 내달 1∼14일 2주간 라면과 생리대 등 생활용품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11월 온라인발 쇼핑대전을 맞아 가계 부담을 줄이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 및 적립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창립 47주년을 맞은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점포에서 ‘고객감사제’를 진행한다. 내달 1일까지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 판교점에서 ‘현대 모피 대전’을 열고 유명 모피브랜드 신제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패딩ㆍ생활용품은 최초 판매가 대비 30~60% 할인해 내놓는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창립 39년을 맞아 갤러리아카드 소지 고객을 휘한 ‘패밀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골든바를 경품으로 주는 창립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 쇼핑업계도 대대적인 할인을 예고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내달 11일 브랜드 빅딜 행사인 ‘빅스마일데이’를 개최한다. 올해 열릴 행사에서는 고객 혜택 및 참여 브랜드 규모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11번가는 내달 11일 ‘십일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행사에서 하루 판매액 640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의 행사를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유통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 분위기를 선점하기 위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대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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