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내년 5월부터 삼성페이의 ‘계좌 결제서비스’를 중단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019년 5월 10일부터 ‘우리삼성페이 서비스’ 내 계좌 결제서비스를 중단한다. 다만 삼성페이에 등록된 우리은행 계좌를 통한 자동화기기(ATM) 입‧출금 및 이체서비스는 계속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삼성페이는 신용‧체크카드와 은행계좌를 통한 두 가지 결제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 결제는 카드로만 가능하고, 시중 은행 중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만이 계좌를 통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5년 8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삼성페이와 제휴를 맺고 ATM 출금과 계좌 즉시결제가 가능한 지금의 ‘우리삼성페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카드결제나 계좌결제나 사용방식이 동일해 계좌결제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지 않았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삼성페이에서 계좌결제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신한, KB국민, NH농협, KEB하나은행은 이체와 ATM 입금 및 출금 기능만 제공하고 있다. 이에 계좌결제 방식을 버리고 카드결제만 가능하도록 우리은행이 삼성페이와 협의해 서비스를 중단한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계좌결제 기반 서비스가 체크카드 부분이랑 채널이 겹쳤다”며 완전히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 중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