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회사 내 사내업무에 인공지능·로봇기술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영업, 마케팅, 구매 등 12개 직군의 총 120개 업무에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기술을 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100개 이상 업무에 이 기술을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RPA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즉 로봇 소프트웨어는 회사 시스템에 로그인하고 특정 양식의 보고서에 입력하는 등 사람의 손을 일일이 거쳐야 했던 일들을 수행한다.
현재 로봇 소프트웨어가 처리하는 업무량은 사람의 근무량으로 환산하면 월 3000시간 이상이다. 직원들은 데이터 조회와 정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
LG전자는 로봇기술뿐 아니라 빅데이터, 딥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도 사무직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거래선 채권의 부도 위험을 사전에 알려주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또한, 챗봇 서비스 ‘엘지’도 인공지능 기반이다. LG전자는 8월 말부터 임직원이 회사의 공통업무나 각종 사내 제도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문자로 물어보면 바로 알려주는 엘지니를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정보전략담당 강승원 상무는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은 사람이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문화가 정착하는 데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