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코스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회복되면 내년에는 2340선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10월 말 기준으로 신흥국 증시와 코스피가 올해 고점 대비 20% 내외의 하락폭을 기록했다"라면서 "그러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금융시장 위험지표는 과거 위기 수준보다는 안정적이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세계 경기둔화와 중국 부채, 이탈리아의 재정 문제와 브렉시트 협상의 불확실성, 기업이익 모멘텀 같은 주식시장 리스크가 내년 1분기까지 지속하겠지만 영향력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0월 주가가 하락하면서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까지의 이익 조정을 상당 부분 반영했고 연말 소비시즌, 미국의 재정정책, 중국의 경기부양 등으로 연말까지 코스피 하단은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극단적으로 올해 순이익 0% 성장을 가정하면 연말까지 코스피 하단은 1920∼1960선으로 추정되며 1950선 이탈 가능성은 낮다"라며 "밸류에이션을 회복한다면 내년 코스피 상승 여력은 2340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전략으로 저평가 가치주인 반도체와 화학, 증권주의 비중 확대를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