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5일 삼성전자에 대해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64조2000억 원, 올해 대비 5.9% 감소한 60조4000억 원으로, 연평균 60조 원 수준의 양호한 이익 달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D랩과 낸드 설비투자는 각각 올해 대비 6%와 3% 감소한 182억 달러, 249억 달러로 예상된다"며 “메모리 수요 불확실성과 가격 하락 등으로 업황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상태에서 내년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는 추가로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서버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PC 수요 증감에 따라 등락을 거듭한 반도체 업종은 내년부터 데이터센터와 5G를 통한 인공지능(AI)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서버 수요 증가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