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 증시 약세 여파로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두드러졌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9.08(-0.91%) 내린 2076.9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9억, 4836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은 5184억 원을 사들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불확실성 확대 및 중국 증시 약세 여파로 하락했다”며 “장중 시진핑 주석의 위안화 절상 및 개혁 개방 발언이 있었지만 무역분쟁 관련 유화 정책 내용은 없었기 때문에 영향력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63억 원 매도 우위를, 비차익거래는 288억 원 매수우위를 기록해 175억 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60%), 의료정밀(-2.26%), 건설업(-2.13%), 섬유의복(-2.09%), 운수장비(-2.00%), 유통업(-1.96%), 종이목재(-1.74%) 등이 약세를 보였으며 의약품(1.87%)과 전기가스업(1.24%), 통신업(1.14%)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0.79%)를 비롯해 SK하이닉스(-2.89%), 삼성전자우(-0.55%), 삼성바이오로직스(-0.62%), LG화학(-0.56%), 포스코(-3.28%), 현대차(-5.45%), 삼성물산(-2.70%), KB금융(-0.82%), 신한지주(-0.81%)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29포인트(0.19%) 오른 691.94에 마감했다. 개인은 1838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긱관이 각각 811억, 1004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9원 오른 1123.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