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 줄었다.
락앤락은 6일 공시에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락앤락의 매출액은 1058억 원, 영업이익은 8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9.1% 줄었다.
락앤락은 “작년에는 3분기에 적용된 미국 홈쇼핑 ‘QVC’의 매출이 올해는 2분기 매출로 적용되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고, 올 초부터 계속돼 온 시스템 경영 체제 구축 및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증대, 엄격해진 품질 관리 기준에 따른 재고 자산 정비 등으로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3분기 중국법인 매출은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가 4분기로 연기돼 작년보다 약 0.4%로 소폭 감소했다. 다만 인터넷∙특판∙홈쇼핑∙할인점등 각 유통채널 전반에 걸쳐 고른 매출 성장이 있었다. 특히, 인터넷 매출이 작년 3분기 대비 7.5% 성장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락앤락의 글로벌 생산 거점이자 전략 지역인 베트남의 3분기 매출액은 1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베트남에서는 올 3분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식품용기 외에, 생활용품과 소형가전의 매출이 53%이상 크게 늘어 전체 매출의 67%(95억 원)를 차지하며글로벌 유통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했다. 채널별로는 브랜드샵과 온라인 매출 비중이 지난해 33.3%에서 올해 약 50%로 훌쩍 뛰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내수는 지속된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년 대비 약 7% 감소한 277억 원으로 집계됐다. 락앤락은 “그러나 ‘살롱’ 제품을 비롯한 쿡웨어가 홈쇼핑과 온라인 채널에서 인기를 끌며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락앤락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회사 체질 개선을 위한 전략적 투자의 해로, 글로벌 마케팅, 해외영업 등 각 분야 별 전문 인력 확보로 조직 정비를 완료했고, 글로벌 ERP를 비롯한 경영 관리 프로세스 구축, 품질 기준 정립 등 시스템 경영을 위한 작업들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내년부터는 새로운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한국 시장의 재도약, 중국 및 베트남의 견고한 성장을 비롯해 신규 시장을 발굴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