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 결과 부모들 반응 "돈 주고 독 맞은 꼴"…韓-日 상반 반응 "문제 없다" vs "회수"

입력 2018-11-08 11:17

김일선 기자 ilsun@etoday.co.kr

URL공유
카카오톡

페이스북
X(트위터)

작게보기
기본크기
크게보기

(연합뉴스)

BCG 경피용 결핵 백신에서 비소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모들이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에 몰리고 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에서 제조한 bcg 경피용 결핵 백신에서 비소가 검출돼 회수조치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해당 제품은 일본에서 제조한 BCG 백신으로 비소가 0.039㎍이 검출됐는데 이는 하루 허용치인 1.5㎍의 38분의 1 수준이다. 일본 후생성은 해당 제품이 기준 치 이상의 비소가 나왔지만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비소가 국제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물질로 알려지면서 부모들의 걱정은 지속됐다. 거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회수하기로 하면서 부모들의 불안감과 공포는 상승한 상황이다.

이에 맘카페를 중심으로 부모들은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에서 아기에게 접종한 백신을 확인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문제가 된 백신은 제조번호 KHK147, KHK148, KHK149 단 세개 종이다.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에서 백신을 확인한 결과, 제조번호 KHK147, KHK148, KHK149가 나온 부모들은 허탈함과 함께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맘카페에는 "아이가 해당 백신을 맞았다"는 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다른 부모들도 "지금 문제가 없어도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닌가 걱정이다" "돈 주고 독을 맞았나" "피내용으로 접종할 걸 그랬다" 등 많은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