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SK케미칼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연합과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글로벌 에코넷 등 시민단체들은 9일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료공급자인 SK케미칼에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3·4단계 간질성폐질환모임 김미란 대표는 “SK케미칼의 전신인 유공은 1994년 국내 최초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했고, 1996년 이번 (가습기 살균제) 사고의 원인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역시 개발해 국내 독점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흡입독성에 대한 안전성을 미확인한 책임을 검찰은 수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가 1358명이 넘고, 사망자 포함 피해자가 6186명에 달한다”며 “명백한 사회적 재난 참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