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지난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킹덤'이 언론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해 큰 관심을 받았다. 드라마 '킹덤'은 장르물에 특화된 김은희 작가의 대본을 어떻게 구현해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훈 감독은 기술력에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넷플릭스의 자존심은 불량품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 정도면 괜찮아'라며 넘어갔던 부분들을 넷플릭스는 모두 챙겨주고 책임졌고, 국내 영화보다 CG작업시간이 2~3배 더 걸렸다. 우리는 창작에만 집중하면 됐다"고 밝혔다.
이런 콘텐츠 제작시스템은 여전히 생방송 급으로 진행되는 우리나라 제작 현실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빠듯한 CG 작업시간은 결국 초유의 방송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2017년 tvN '화유기'는 방송 2회만에 CG처리가 되지 않은 화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기도 했다. 드라마 전개상 요괴들의 모습이 화려하게 구현되어야 했지만 화면에서 보여진 것은 블루스크린이었다. 결국 이날 방송을 중간에 종료되면서 판타지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