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자산운용은 5100억원 규모의 '흥국 우리시니어론 전문투자형사모 투자신탁 제3호'(이하 '흥국우리시니어론펀드3호) 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흥국우리시니어론펀드3호는 인수합병(M&A) 거래 시 인수대상회사 지분을 담보로 인수자에게 자금을 대여하는 선순위 인수금융 전용 블라인드 펀드다. 우리은행 및 흥국생명, 흥국화재 등 총 14개 금융기관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흥국우리시니어론펀드3호는 앞으로 우리은행이 주선하고 참여하는 다수의 인수금융 딜에 분산투자 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1호와 2호에 이어 흥국자산운용 기업투자본부에서 담당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2015년 국내 최대 규모 거래였던 홈플러스 인수금율을 비롯해 2016년 두산공작기계 인수금융과 지난해 한라시멘트 인수금융 등 대형 인수금융 거래를 성공적으로 주선하는 등 인수금융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에 흥국자산운용은 우리은행과 손잡고 2015년 10월에 6400억 원 규모의 흥국우리시니어론 펀드 1호를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2포 펀드를 4800억 원 규모로 결성했고, 현재 약정액의 대부분을 소진한 상황이다. 3호 펀드까지 포함하면 해당 펀드의 누적액은 1조6300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