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하루 앞두고 수험생들도 긴장하고 있지만,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도 그런 자녀를 보며 함께 긴장하는 모습이다.
사실 수능 전날이면 수험생들은 수능 예비소집일을 맞아 시험장을 확인하고 온 뒤 그동안 공부한 것을 마무리하고 수험생 학부모는 격려하며 안정감을 갖도록 돕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수능을 하루 앞뒀다고 보양식을 해주거나 특별한 음식을 해주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수험생들이 부담감에 소화력이 떨어져 체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의 신' 강성태 역시 1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자녀들한테 너무 과한 걸 해주지 말고, 평소 하던 대로 해줘서 자녀들이 편하게 시험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조언했다.
또한 수능 전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자녀에게 야식을 먹이거나 수능 당일 아침식사를 부담스러운 음식으로 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수능 당일 아침식사는 위에 부담이 적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등 푸른생선이나 녹황색 채소, 신선한 과일이나 견과류 등으로 아침식사를 준비하면 수험생에게도 소화에 부담이 덜하고 수능 시험을 보면서도 피로를 덜어줄 수 있다.
수능 당일 점심 도시락으로도 부담스럽지 않은 반찬들로 챙겨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평소 먹는 음식을 챙겨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배부르다고 느끼지 않을 정도의 양의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배부를 정도로 점심식사를 한 뒤에는 오후 수능 시험을 치르면서 졸음이 몰려올 수 있기 때문.
오히려 살짝 허기질 정도로 도시락을 먹고, 중간중간 쉬는 시간마다 허기가 진다면 초콜릿이나 견과류를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주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지나친 격려는 피하라는 것이다. "실수만 하지 말아라", "정신 똑바로 차려", "너만 믿는다", "재수는 안 된다" 등의 말보다는 "그동안 고생 많았다", "사랑한다" 등 부드러운 말로 응원하며 평소처럼 대해주는 것이 수험생 자녀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현명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