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이 미국 냉동식품 회사인 쉬완스 컴퍼니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3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쉬완스 컴퍼니의 지분 80%를 인수했다"며 "총 인수가액은 2조1000억 원 수준으로, CJ제일제당이 1조5200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자금을 인수금융 방식으로 조달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M&A는 동사에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M&A로 판단된다"며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유의미한 영업 및 생산망을 확보해, 가공식품의 글로벌 매출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쉬완스 컴퍼니는 B2C 및 B2B 시장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CJ제일제당이 납품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월마트 등 그로서리(Grocery) 경로 영업망과 전국적 생산/물류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사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통채널의 다각화를 통해, 미국 식품 시장에서 의미 있는 채널 교섭력을 확보했다"며 "기존 국내 가공식품과 해외 바이어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