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수능은 작년과 비슷하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입시전문기관 진학사는 "'2019 수능'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난이도 있게 출제돼 변별력이 확보된 수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젠 가채점 점수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해 남은 대학별고사에 집중하고 정시에서 지원 가능대학을 가늠해 정시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고 밝혔다.
진학사는 '2019 수능' 국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하고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문학, 독서 영역에서 EBS 교재와 연계된 지문이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세국어와 근대국어, 현대국어를 종합하여 적용해야 하는 문제로 종합적 국어 문법 지식을 요구한 13번과 '보기'의 내용이 수험생에게 부담을 줄 정도로 정보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제시문을 이해하는 수준의 난이도가 매우 높았던 31번이 까다로웠던 문제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학 가형은 작년 수능과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하게, 수학 나형은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고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내다봤다.
영어 영역은 매우 쉽게 출제된 작년 수능보다는 어렵게,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수능처럼 글이 쉽게 읽히고 정답이 바로 도출되지는 않아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시간에 쫓겼을 가능성이 높고,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도 몇 문항이 고난도로 출제돼 1등급을 받는 데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2019 수능'은 전반적으로 난이도 있게 출제돼 충분한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에 따라 예년에 비해 좀 더 세밀한 지원전략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성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기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