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과 우동균, 허건엽이 구대성 감독이 이끄는 호주 프로야구 질롱 코리아 팀에 합류한다.
질롱 코리아는 20일 "최준석, 우동균, 허건엽 등 3명의 KBO리그 출신 선수가 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르면 29일부터 시작되는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3라운드 4연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멜버른 에이시스는 올 시즌 김병현이 합류한 팀이다.
박충식 질롱 코리아 단장은 "최준석이 정말 야구를 하고 싶어하더라. 계속 현역으로 뛰고 싶은 간절함이 보였다"면서 "최준석의 합류는 공격력이 약한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심타자로서 활약은 물론,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는 타격 코치의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며 "우동균과 허건엽의 합류 역시 팀 전력 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최준석은 팀을 찾지 못해 위기에 몰렸다가 올 2월 NC 다이노스의 유니폼을 극적으로 입었다. 하지만 NC에서 주로 대타나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93경기에서 타율 0.255, 4홈런, 24타점에 그치며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최준석은 "아직 30대 중반인 만큼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어 호주행을 결심했다"며 "꾸준히 개인 훈련을 해온 만큼 자신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준석과 함께 삼성 라이온즈 출신 외야수 우동균과 SK와이번스 2군에서 뛰다 방출된 허건엽도 질롱 코리아에 합류했다.
2008년 삼성에 1차 지명된 우동균은 2017시즌 후 방출된 후 일본 독립리그 가가와 올리브 가이너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허건엽은 주로 SK와이번스 2군에서 뛴 우완 투수로 역시 올 시즌이 끝나고 방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