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물량 급증과 23일 2018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택배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21일부터 택배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과 노동조합 인정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전국에서 배송을 하다 멈춘 CJ대한통운 택배기사 700여 명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당분간 CJ대한통운에서 배송되는 택배는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연말 물동량 증가와 23일 시작되는 '2018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CJ대한통운 택배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의 총파업의 가장 큰 계기는 최근 잇따라 발생했던 택배기사 사망사고다.
지난달 29일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에서 하차 작업을 하던 택배 노동자 유모 (34)씨가 후진하던 트레일러에 치여 숨졌고 지난 8월에도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감전사고로 숨졌다. 택배노조 측은 반복되는 택배 노동자들의 사망사고가 열악한 노동환경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CJ대한통운 측은 택배대란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J대한통운 측 관계자는 "혼란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대전물류센터 사망사고의 경우 현재 고용노동부에 개선책을 제출해 근로감독관과 협의하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와의 단체 교섭에는 "본사가 택배기사들을 직접 채용한 것이 아니라 대리점이 고용한 것이기에 교섭할 권한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