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가 넷플릭스(Netflix)와 제휴를 기반으로 글로벌 완구·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방송 콘텐츠 플랫폼이다. 오로라는 영유아 콘텐츠(Kids Content) 장르의 넷플릭스 오리지날 콘텐츠로 가능성을 시험받는다. 넷플릭스 오리지날 시리즈는 넷플릭스 자체제작 및 공동제작 기반의 프리미엄 콘텐츠다.
유후와 친구들 애니메이션은 지금까지 전 세계 60여 개국에 방송됐으며 지난해 9월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시즌 1, 2편이 영어와 한국어판으로 전 세계에 스트리밍 서비스되고 있다. 내년 방영될 차기작 유후와 친구들 3D 버전은 오리지날 시리즈로 계약되면서 오로라의 콘텐츠 홍보 창구로 될 것으로 예상한다.
◇유후와 친구들 넷플릭스 효과 기대감↑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일반적으로 콘텐츠 유통 계약을 맺으면 최소 5년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콘텐츠 제작사는 2년 동안 총 8분기에 걸쳐 계약금액을 받는다. 남은 3년 이상의 기간은 넷플릭스 플랫폼에 콘텐츠를 무상으로 상영한다.
오로라도 비슷한 조건 수준으로 계약했다. 오로라는 올해 하반기 현재 제작 중인 3D 버전 ‘YooHoo to the Rescue’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한다. 3D 버전은 전 세계 190개국에 영어, 아랍어, 중국어 등 20개 언어로 방영될 예정이다. 총 52편이 제작될 예정이며 올해 안에 26편이 넷플릭스로 전달될 예정이다. 방영 시기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로 예상되며 실적 반영은 내년부터다.
유후와 친구들 차기작(가제 시즌 4) 제작 및 넷플릭스와 판권 계약도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차기작의 우선 협상권도 보유하고 있으며, 3D 버전에 이어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될 가능성이 크다.
◇콘텐츠 홍보 창구 ‘넷플릭스’
오로라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날 시리즈 납품을 통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유후와 친구들은 전 세계 190개국에 1억 3000만 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는 넷플릭스를 통해 각 가정에 노출된다. 홍보 효과는 오로라의 캐릭터 완구 사업부 매출로 연결된다.
오로라의 실적이 최근 2년간 매출 확대 및 이익 개선 국면에 있는 가운데, 회사 안팎에선 넷플릭스 방송 효과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9일 “다국어로 서비스가 예정된 만큼 홍보 효과는 확실할 것”이라며 “넷플릭스 방영 효과는 내년부터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등록의 의미는 넷플릭스 서비스 메인 화면에 노출되는 것”이라며 “유후와 친구들 관련 캐릭터 완구 사업이 후광 효과를 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