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9년, 6년만에 코스닥 입성 성공..기술 고도화 및 글로벌 진출 가속화..최초가 공모가 보다 10% 하회
국내 재활솔루션 개발기업 네오펙트와 3D프린팅기반 바이오텍 티앤알바이오팹이 나란히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번 상장으로 네오펙트는 재활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티앤알바이오팹은 3D프린팅 세포치료제 개발 등 사업다각화 및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네오펙트와 티앤알바이오팹(가나다 순)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KRX SQUARE'에서 코스닥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주가 상승을 기원하는 빨간 넥타이를 맨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와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의 타북 행사로 시작했다.
2010년 문을 연 네오펙트는 뇌졸중 등 신경계, 근골격계 질환 환자가 언제 어디서나 지속적인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재활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필두로 스마트 보드, 스마트 키즈 등 재활 하드웨어 기기와 게임화 치료 콘텐츠로 구성된 소프트웨어, AI 원격재활 플랫폼 등 재활 솔루션 제품 라인업을 확보했다. 네오펙트는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 및 제품 다변화 노력을 지속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B2B, B2C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반호영 대표는 이날 상장 기념 소감을 통해 "많은 뇌졸중 환자가 재활훈련을 받고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네오펙트의 세계 최초의 AI 재활플랫폼을 미국, 독일 등 글로벌 시장 보급을 본격화하겠다"면서 "상장을 계기로 새출발하는 마음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생물학적 제제 및 의료용 기기 제조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분해성 의료기기 △조직∙장기 바이오프린팅을 위한 바이오잉크 △체외 시험을 위한 오가노이드(Organoid, 장기유사체) △3D 프린팅 세포 치료제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 등이다. 2016년 상장 미승인 이후 2년만에 코스닥에 입성하는 티앤알바이오팹은 확보한 자금으로 기술 고도화,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국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윤원수 대표는 "이번 상장은 포항공대의 3D 프린팅기술과 티앤알바이오팹의 도전과 열정의 성과"라면서 "상장이 종착점은 아닐 것이다. 처음의 열정을 잊지 않고 전세계에서 주목하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대표는 거래소 방명록에 각각 'We inspire hope!.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습니다(반호영 대표)',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오기업으로 나아가겠습니다(윤원수 대표)'라고 썼다.
한편 네오펙트와 티앤알바이오팹의 최초 가격은 모두 공모가에서 10% 하회했다. 네오팩트는 공모가 1만1000원보다 1100원 낮은 9900원(거래량 10만4038주), 티앤알바이오팹은 1만8000원보다 1800원 낮은 1만6200원(거래량 6만5943주)을 신고했다. 이날 9시 55분 기준 주가는 네오펙트는 8460원, 티앤알바이오팹은 1만3900원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