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평가원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최근 전 세계 1000대 기업의 R&D 투자 순위와 혁신기업 순위를 담은 ‘2018 글로벌 혁신 100’ 보고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투자한 R&D비용이 153억 달러(약 17조1880억 원)로 집계, 2년째 4위를 유지했다. 6위를 차지한 마이크로소프트(123억 달러, 약 13조8227억 원)와 7위에 오른 애플(116억 달러, 약 13조360억 원)보다 높은 순위다.
금액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했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를 기록했다.
미국 아마존은 226억 달러(약 25조3979억 원)로 유일하게 200억 달러(약 22조4760억 원)를 넘어서며 1위를 차지했다. 알파벳은 162억 달러(약 18조2055억 원)로 2위를 지켰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158억 달러(약 17조7560억 원)로 전년보다 14.1% 증가해 작년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미국 인텔은 131억 달러(약 14조7217억 원)로 2.8% 늘어나는 데 그쳐 3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1000대 기업의 총 R&D 투자액은 전년 동기대비 11.4%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인 78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세계 R&D 지출의 40%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헬스케어, 컴퓨터·전자기기, 소프트웨어·인터넷, 자동차 등 4대 산업이 1000대 기업 R&D 투자의 7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