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일 G20·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갈등이 봉합되면서 위안화 절하 압력은 완화되고 아시아 주식시장에 대한 저점 신뢰는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허재환 연구원은 “미·중 정상은 90일 동안 상호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기술이전, 지적재산권, 비관세 장벽 등에 대해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중국 정부는 상당한 규모의 농산물, 에너지, 산업재 등을 수입하고, 퀄컴의 NXP 반도체 인수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내년 1월 예정됐던 (중국에 대한) 25% 관세 인상은 연기됐다”며 “당분간 미중 관세 인상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돼 위안화 절하 우려도 완화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실제 올해 위안달러는 미국의 관세부과 규모만큼 절하됐었다. 1차(500억 달러, 25% 관세)와 2차(2000억 달러, 10% 관세) 관세 부과 조치에 따른 영향을 반영했다. 위안·달러 환율은 관세 전쟁 이전에는 1달러당 6.50위안이었지만 1차 때는 6.66위안, 2차 때는 6.92위안으로 뛰었다.
허 연구원은 “적어도 2019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위안화 절하 압력은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의 10월 말 저점에 대한 신뢰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