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ㆍ3분기 발행분과 비슷한 규모…IFRS17 도입 연기에 따른 수요 변화도 논의
(이투데이 DB)
기획재정부는 입찰 예정인 4분기(12월) 50년 만기 국고채 발행 규모를 6000억 원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6월(5400억 원), 9월(6600억 원) 발행분과 비슷한 규모다.
기재부는 이번 4차 발행에 앞서 최근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연기에 따른 수요 변화에 대해 보험업계 등 최종 수요자와 논의했다. IFRS17은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공표하는 회계기준으로, 보험사 부채를 계약 시점 원가가 아닌 결산 시점의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 골자다. 기재부는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의 채권투자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통해 시장 수요를 파악했다.
한편 50년 만기 국고채 입찰일은 7일이다. 낙찰금리는 단일금리 결정방식(Dutch auction)으로 정해진다.
기재부 관계자는 “초장기물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기반으로 50년 만기 국고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차환 발행 부담 완화를 통해 재정 운용의 안정성이 증가하고, 고령화 사회의 리스크 요인인 보험·연금의 장기부채에 매칭되는 원화자산을 적기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