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5년차 맞아 ‘서울형 시민공감응급실 심포지엄’ 개최…발전 방안 모색
서울시 '서울형 시민공감응급실'을 통해 연간 4000여 명이 종합의료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내년 시민공감응급실 운영 5년 차를 맞아 6일 첫 심포지엄을 개최해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형 시민공감응급실은 응급실을 방문한 취약계층 환자에게 의료·복지·안전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공공의료기관 응급실을 방문하는 정신응급환자, 알콜문제자, 성폭력 피해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환자를 공공응급상담사가 심층면담한 후 각종 지역사회 보건의료서비스, 사회복지서비스로 연계하는 ‘서울형 시민공감응급실’ 사업을 실시했다.
서울시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동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 등 5개 공공병원에서 서울형 시민공감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공감응급실은 공공응급상담사가 상주해 취약계층 환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한다. 서울의료원 2명, 보라매병원 2명, 동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은 각 1명씩 상주하고 있다.
또 시민공감응급실은 취약계층 환자 이송체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한 취약계층 환자가 치료 후 지역사회 전문기관 등으로 이동할 때 체계적이고 안전한 이송을 지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형 시민공감응급실은 응급실을 방문한 취약계층 환자의 응급실 재방문율을 낮추고 연간 4000여 명의 고위험 취약계층 환자를 지역사회 전문기관이나 복지서비스로 연계했다"고 설명했다.
시민공감응급실을 통해 ‘취약계층 환자 공공이송서비스’도 실시해 ’2016년 31명, 2017년 31명에게 전원, 복지시설 이송, 귀가서비스 등을 지원했다.
서울시는 시민공감응급실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6일 서울시 보라매병원 진리관 6층 대강당에서 ‘서울형 시민공감응급실 심포지엄’을 연다. 심포지엄에는 시민공감응급실 참여 5개 병원, 유관기관, 자원봉사단체 등이 취약계층 시민(노숙자, 독거노인, 정신응급환자, 알코올중독 등)에게 제공된 서비스 사례 등을 함께 나누고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응급실 방문 취약계층 환자에 대한 상담, 서비스 연계를 통한 의료서비스 성과를 정책에 반영하고 시민공감응급실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앞으로 서울형 시민공감응급실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취약계층 시민에게 더 나은 의료·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