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사진)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10년만에 처음으로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베트남이 2008년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하는, 또 한 번의 박항서 매직이 일어났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하노이 미딘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필리핀에 2-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도 2-1로 승리한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4-2를 기록하며 10년만에 스즈키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베트남은 지난 10년 간 이 대회에서 세 번씩이나 4강에 머무는 4강전 징크스를 갖고 있었다.
베트남은 후반 38분에 응우옌 꽝하이가 선제골을, 후반 41분엔 응우옌 꽁푸엉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응우옌 꽝하이의 선제골을 꼽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베트남이 10년 만에 스즈키컵 결승에 올라간 것은 우리팀과 선수를 응원해준 팬을 위한 보상”이라며 “함께 싸워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11일과 15일 '2018 스즈키컵' 결승에서 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