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7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소형 LNG선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노르웨이 선사 Knusen으로부터 30K cbm급 소형 LNG선 1+1척을 척당 859억 원, 7740만 달러에 계약했다”며 “한국과 중국, 유럽의 13개 조선소가 경쟁에 참여한 상황에서 선박의 인도 실적과 운항성능에 대한 검증이 선박 수주 경쟁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전 세계 3만 척의 주요 상선에서 중소형 선박은 절반에 해당하고, 대형선에 비해 중소 선박들의 노후선 비중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LNG추진선으로의 교체수요 역시 중소형 선박이 가장 크게 움직일 것”이라며 “특히 동남아국가들의 LNG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소형 LNG선 발주 수요는 앞으로 점점 늘어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은 세계 최초로 에코 디자인과 울트라 롱 스트로크 엔진이 장착된 MR탱커의 인도 실적과 연비 개선 효과를 선주에 의해 검증받았으며 2년여 전에는 Mitsui조선소와 비슷한 시기에 최초로 Methonol 추진선을 인도한 바 있다”며 “선박 연료 시장은 LNG뿐 아니라 LPG, 에탄올, 메탄올 그리고 암모니아 등 매우 다양한 바이오 연료가 사용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현대미포조선은 다양한 연료를 사용하는 모든 선박을 아우르는 전천후 조선소로서 위상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