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박원순 시장 SNS)
삼성동 대종빌딩이 부실시공 의혹에 휩싸이는 모양새다. 지은 지 30년이 채 되지 않은 데다 시공에 허점이 발견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12일 서울시 측은 삼성동 대종빌딩 안전진단 결과와 관련해 "빌딩 철근 간격이 너무 넓고 기둥과 철근의 이음새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도면상 정사각형으로 된 기둥이 원형으로 시공되어 있는 것으로도 드러났다. 앞서 전날(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 건물 내부 기동에 균열이 포착돼 신고가 이루어진 데 따른 안전진단 결과다.
삼성동 대종빌딩이 준공 28년째라는 점 또한 부실공사 의혹을 더하는 지점이다. 일반적으로 지어진 지 30년 이상의 건물을 노후건축물로 규정하는 점에 비춰 볼 때 아직 수명이 충분한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하자가 발견된 것.
한편 삼성동 대종빌딩 입주자들은 붕괴 우려를 고려해 퇴거 조치될 예정이다. 이후 철거 필요성에 대한 심층 분석이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