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냄새 여기까지 나네"…'일베', 화사 외모품평·비하 혐오발언

입력 2018-12-13 14:20

김일선 기자 il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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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일간베스트 홈페이지 캡처)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내에서 화사를 향한 혐오발언이 잇따르는 모양새다. 앞서 치어리더 황다건 성희롱으로 논란을 낳은 데 이어 도 넘은 외모품평 및 비하로 공분 여론을 낳고 있다.

13일 일베 사이트 내에 "화사 X냄새 여기까지 난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전날 엠넷 '2018 MAMA FAN'S CHOICE in JAPAN' 중 화사의 개인 퍼포먼스 무대 영상 캡처 사진을 덧붙이며 "전라도 토종 XXX냄새"라고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화사가 전주 출신이라는 점과 관련해 부정적 지역감정을 드러냈다.

커뮤니티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해당 게시물에는 인신공격에 가까운 댓글들도 다수 포함됐다. 화사의 피부색과 얼굴, 몸매 등을 언급하며 온갖 성희롱 발언을 쏟아내는 네티즌들이 적지 않았다.

앞서 지난 10일 치어리더 황다건이 일베의 성희롱 게시물을 폭로하며 분노를 드러낸 데 이어 화사를 도마에 올리는 움직임까지 포착되면서 일베에 대한 문제 의식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익명성을 무기로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행보에 자성이 요구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