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새로워진 인공지능(AI) ‘LG 씽큐(LG ThinQ)’를 선보이며, 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지난해 AI 브랜드 LG 씽큐를 공개한 이후 에어컨, 세탁기, TV, 휴대폰, 로봇 청소기 등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LG전자는 내달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LG 씽큐 AI 존’을 대거 구성해 새로워진 LG 씽큐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LG 씽큐는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고객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제품 사용자 경험 강화 △최상의 성능 유지를 위한 능동적인 제품 관리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 제공 등 세 가지 특징을 갖췄다.
LG 씽큐 제품은 제품을 설정하거나 기능을 작동시키기 위해 필요한 많은 절차를 최소화하는 등 스마트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한다. 고객에게 제품의 세부 기능과 작동 방법을 음성이나 문자를 통해 쉽게 설명한다. 또 사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제품 설정 패턴을 학습해 버튼 하나 또는 말 한마디만으로 원하는 설정을 한 번에 세팅한다.
LG 씽큐 제품은 스스로 최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에어컨,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제품의 사용량을 파악해 고객에게 필요한 소모품을 알려주고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다가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음성이나 문자로 문제점과 간단한 조치방법을 알려주고, 서비스센터로 연결해 수리 예약을 도와준다.
LG 씽큐 제품은 환경, 제품 사용 습관, 상태 등을 파악해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제안한다. 고객의 세탁기 사용 패턴, 날씨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통세척 시점을 능동적으로 알려준다. 또 로봇청소기는 집 구조, 먼지양, 방이 비어있는 시간 등을 반복된 운전을 통해 학습해 청소 시점, 흡입 강도 등을 고객에게 맞게 조절해 청소한다.
LG전자는 외부와의 협력도 확대해 LG 씽큐 제품과 연관되고 고객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음식재료 주문, 세탁세제 주문, 청소 대행 접수까지 도와줄 예정이다.
한편,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일평 사장은 이번 CES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 나선다. LG전자가 인공지능을 통해 추구하는 미래의 모습을 좀 더 상세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이 고객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더 나은 삶을 이끌어 줄 수 있도록 LG 씽큐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