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만만한 중국’, 세 번째 캐나다인 억류

입력 2018-12-2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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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총리 “이전 화웨이 관련 억류 건과는 패턴 달라…매우 우려스럽다”

▲중국이 최근 들어 세 번째로 캐나다 국민을 억류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0일(현지시간) 베이징에 있는 주중 캐나다 대사관을 지키는 경찰이 사진 촬영을 제지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전날 중국에 세 번째로 억류 중인 자국민은 비자 문제에 따른 것으로 화웨이와 관련 없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이달 초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체포되고 나서 잇따라 중국 당국이 캐나다 국민을 억류해 보복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에서 세 번째로 캐나다인이 억류됐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달 초 캐나다에서 체포된 이후 중국이 보복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캐나다 외교부는 이날 자국민이 세 번째로 중국에 억류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캐나다 정부는 이전 화웨이와 관련한 두 명의 자국민 억류와는 상황이 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캐나다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구금이 새롭게 확인된 캐나다인은 서부 앨버타 출신의 여성 새라 맥아이버(Sarah McIver)다. 그는 중국에서 교사로 일하다가 비자 문제로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중국에 오기 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도 영어를 가르쳤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과 캐나다 당국이 세 번째 억류된 캐나다인에 대해서는 석방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정보기관은 지난 10일 전직 외교관인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인 마이클 스페이버 등 캐나다인 2명을 안보에 해가 되는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했다. 두 사람 모두 북한과 관련된 문제로 억류됐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안보와 관련된 앞의 두 건과는 패턴이 다르다”면서 “여전히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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