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내년도 경제 이슈 1순위로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를 꼽았다.
서울연구원은 '2018년 4/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19년 주요 경제 이슈'를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민33.1%가 내년도 경제 이슈 1순위로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를 지목했다.
'부동산 경기(12.6%)', '최저임금 인상(9.2%)', '생활물가 상승(7.4%)',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문제(5.0%)', '남북경협(4.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1~3순위를 합치면 시민 53.4%가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를 내년도 최대 경제 이슈로 내다봤다.
‘각 경제 이슈가 내년에 얼마나 개선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서울시민 대부분은 크게 개선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대비 내년에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은 2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전혀 개선되지 않을 것' 0점, '그대로이다' 100점, '매우 개선될 것' 200점으로 환산했다. 13개의 경제 이슈 중 200점 만점에 기준치(100)를 웃도는 이슈는 ‘4차 산업혁명 대응’(102.4) 1개뿐이었다. ‘주식시장’(99.7점), ‘남북경협’(98.0점), ‘에너지 정책’(97.5점), ‘부동산 경기’(96.8점), ‘소득양극화’(87.3) 등 다른 경제 이슈는 기준치를 밑돌았다.
서울시민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올 4분기 94.4로 3분기보다 1.5p 하락했다. '주택 구입태도지수'와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도 3분기보다 떨어졌다.
연구원은 "4/4분기 이후 서울시민의 '소비자태도지수' 향방은 고용지표, 가계소득과 서민물가 등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민생과 직결된 고용지표가 시민이 체감할 정도로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8~20일 서울지역 표본 1천13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8%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