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 가스 누출 사고를 당한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24일 오후 퇴원한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일반 병실에 있는 학생 2명의 치료가 거의 마무리단계"라며 "결과를 확인할 뒤 이날 오후 4~6시께 퇴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희동 센터장은 "두 학생 모두 심리상담 정신과 교수 면담 아래 나머지 친구들의 비보를 들었으며, 잘 견디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릉 펜션 참사로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학생 1명이 21일 오후 퇴원했다. 당시 퇴원한 학생은 이날 오후 아버지와 함께 병원 신관을 빠져나와 병원 관계자를 향해 공손히 인사한 뒤 별다른 말 없이 승용차에 올라 병원을 빠져나갔다.
강릉아산병원에는 총 5명의 학생이 강릉 펜션 참사로 입원했는데, 24일 2명의 학생이 추가 퇴원하면 2명의 학생만 남게 된다. 2명의 학생 모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으며, 이 중 한 명은 이번 주 퇴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있는 학생 2명도 안정적인 상태로 접어들었다. 다만 장기와 근육 손상으로 인해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퇴원에 이르기까지는 한 달 정도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