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지역경제 활성화에 9776억 투입…혁신클러스터 본격화

입력 2018-12-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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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핵심산업 연계한 광역협력권 산업 육성도 추진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 및 육성방향(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침체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내년 9776억 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장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대전 유성구 롯데시티호텔에서 '지역경제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지역산업진흥계획 및 지역사업추진계획’를 의결했다. 내년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입되는 예산은 9776억 원으로, 산업부 소관이 7238억 원, 중기부 소관이 2538억 원이다.

산업부의 '2019년 지역사업추진계획'에 따르면 국가혁신융복합단지(지역혁신클러스터) 사업이 내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지역혁신클러스터는 각 지역의 혁신도시, 산업단지, 대학 등을 연계한 성장거점이다. 앞서 10월엔 각 지역 특성을 살린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 방향이 발표됐다. 산업부는 이를 기초로 기술 개발,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내년 시도별 핵심산업을 연게한 광역협력권 산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디지털 헬스케어에 특화된 강원도와 스마트 안전산업에 특화된 대전시가 힘을 합쳐 헬스케어 융복합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는 식이다. 각 시도의 중소·중견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산업부가 연구개발(R&D)과 기술 사업화, 성과 관리 체계 등을 구성한다.

산업부는 또한 사회적 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학연 컨소시엄을 이뤄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도 시행하기로 했다.

중기부 역시 각 시도별 주력산업과 연고산업을 육성하는 데 역량을 모은다. 지역기업의 R&D와 판로 개척, 마케팅 등을 도와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다. 또 지자체가 선정한 지역우수기업은 기술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당면한 주력 제조업 위기 상황 속에서 지역의 혁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안성일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 역시 “두 부처와 지자체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서 지역주도의 혁신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야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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