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4원 하락한 1120.0원에 마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완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도 나타났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하락이 제한됐다.
달러화는 미 증시 변동성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다. 미 증시가 상승 마감했으나 장중 하락폭을 키우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됐다. 이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와 스위스 프랑 등이 강세를 보였다.
안 연구원은 한국 외환시장 전망에 대해 “전일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으며 미 증시가 장 후반 상승 전환에 성공한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험회피 성향이 높지 않은 만큼 원화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