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1골 1도움을 기록한 토트넘이 카디프시티를 상대로 승리하며 프리미어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카디프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하며 16승 5패(승점 48)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17승 3무·승점 54)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토트넘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15승 2무 3패·승점 47)가 3위, 첼시(13승 4무 3패·승점 43)가 4위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12월부터 꾸준한 맹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12월 EPL에서 6골을 몰아넣으며 맹활약한 손흥민은 새해 첫날 열린 경기에서 골 감각을 이어가며 리그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도 가까워졌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시작 3분 만에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카디프시티와의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키어런 트리피어가 올려준 공을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것이 해리 케인의 몸을 맞고 카디프시티의 골문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손흥민이 연결해준 공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공식 기록상 손흥민의 패스는 애초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았다가 하프 타임 이후 도움으로 인정됐다.
전반 26분에는 손흥민의 골이 터졌다.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방향을 꺾으며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하는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시즌 11호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8호 골이다.
손흥민은 이 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에서도 공동 8위에 오르며 톱 10에 들었다. 팀 내에서는 해리 케인(14골) 다음으로 높은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8분 동료의 패스를 받으려다 상대 수비수에게 왼발을 밟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에만 터진 3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카디프시티에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