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뉴호라이즌스, 인류 우주 탐사 사상 가장 먼 천체에 도달

입력 2019-01-0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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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외곽 카이퍼 벨트의 소행성 ‘울티마 툴레’ 근접 비행

▲미 항공우주국(NASA)의 뉴호라이즌스호가 1일(현지시간) 태양계 외곽 카이퍼 벨트의 ‘울티마 툴레’ 소행성에 근접 비행했다. 사진은 뉴호라이즌스호가 울티마 툴레에 접근하는 상상도. 출처 NASA 웹사이트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무인 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가 인류의 우주 탐사 역사상 가장 먼 천체에 도달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뉴호라이즌스는 이날 태양계 외곽 카이퍼 벨트의 소행성인 ‘울티마 툴레’ 근접 비행에 성공했다는 신호를 NASA에 보냈다.

뉴호라이즌스의 근접 비행은 지구로부터 약 65억 km 떨어진 곳에서 이뤄져 인류 우주 탐사 사상 가장 멀리 있는 천체에 도달한 것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NASA 안테나가 이날 새벽 울티마 툴레에 접근한 뉴호라이즌스호가 보낸 신호를 처음으로 확인했다. 첫 번째 전파 신호에는 우주선의 상태를 표시하는 공학적 정보밖에 담겨 있지 않다. 그러나 이 신호는 뉴호라이즌스호가 NASA의 지시대로 소행성에 접근했음을 확인시켰다고 BBC는 전했다.

우주 탐사선은 울티마 툴레를 고속 비행하면서 약 3500km까지 접근해 고해상도 카메라로 관측했다. 상세한 촬영 이미지는 며칠에 걸쳐 지구에 순차적으로 도착, 공개될 예정이다. 뉴호라이즌스호가 울티마에서 보낸 신호가 지구에 도달하려면 약 6시간 8분이 걸린다.

울티마는 길이가 약 32km인 땅콩 모양의 암석 천체다. 뉴호라이즌스호가 2015년 통과한 명왕성에서 약 15억 km 떨어진 카이퍼 벨트에 있으며 2014년 발견됐다.

뉴호라이즌스호는 지난 2006년 1월 발사돼 목성의 대기를 관측하고 명왕성의 모습을 근접 촬영하는 등 인류 우주 탐사의 새 역사를 써나갔다. 카이퍼 벨트는 태양계 초기 모습을 간직한 것으로 추정돼 이번 울티마 관측을 통해 태양계 생성의 비밀이 풀리는 계기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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