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주중대사는 19대 국회 시절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혀온 인물이다.
청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노영민 대사는 연세대 재학 중이던 1977년 구국선언서 사건으로 인해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 2년간 복역했다. 1978년에는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선출 거부투쟁으로 추가 기소됐다가 1979년 광복절 때 형 집행정지로 석방됐다.
이후 1980년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수배돼 제적됐으며, 1981년부터 1985년까지 서울, 오산, 청주 등에서 노동운동을 했다. 그는 1990년에야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할 수 있었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노영민 대사는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을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노영민 대사는 이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민주당에서 원내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민주통합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노영민 대사는 시집 강매 논란으로 2016년 당내 윤리심판원에서 당원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받으면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했으며, 야인이 된 이후 문재인 캠프의 조직본부장직을 맡아 대선 조직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았다.
2017년 8월에는 문재인 정부의 첫 주중대사로 내정됐으며, 2017년 9월 대사직 수행을 위해 탈당계를 제출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일부 비서진의 후임자 선정을 위한 인사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노영민 대사가 거론되는 것 외에 수석비서관급 이하 참모진은 2020년 총선 출마 예상자를 중심으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병도 정무수석이 바뀐다면 그 후임으로 강기정 전 의원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