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7일 이마트와 엔텔스를 과도한 시장 하락기에 저점매수에 나서도 좋을 유망주로 꼽았다.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전년대비 17%, 1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고점 대비 하락률은 코스닥 지수 32%, 상하이종합지수 30%, 코스피 지수 23%, DAX지수 23%, 니케이225지수 21%, 미국 S&P500지수 20% 등을 기록하면서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가 골이 깊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증시를 비롯해 이머징 마켓은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가 외국인 매도의 빌미로 작용하면서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4일 미국경제학회(AEA)에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신중한 통화정책 운용을 강조함에 따라 올해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향후 달러 강세 흐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해 이머징 마켓에 외국인 매수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지난해 고점 대비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의 하락률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소외됐던 종목들의 경우는 그 하락 폭이 더욱더 커졌기 때문에 올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소외당했던 종목 중에서 대표적으로 SK네트웍스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말 주가 저점 바닥에서 4일 현재까지 31%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 연구원은 “이런 점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저점 매수할 종목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오프라인 업체의 물류 혁명으로 온라인의 성장성을 높여나갈 이마트와 5G로 성장성 및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엔텔스를 투자 유망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