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시티(구미사업장) 일부 부서가 4월까지 수원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스마트시티 네트워크사업부의 제조기능을 수원에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로 통합한다.
네트워크사업부는 휴대전화 기지국의 네트워크 장비 생산 부서로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에 첨단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장비를 만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5G 통신기술이 상용화됨에 따라 제조기능과 개발조직 협업이 불가피하다"며 "중국 화웨이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데다 경쟁력이 열세로 나와 통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안에 이전을 마무리할 방침이었으나 사업부서와 생산라인의 배치가 조금 늦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트워크사업부 전체 인원 400여 명 중 몇 명이 이전할 것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최소한 200명 이상의 제조인력이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네트워크사업부는 제조 관련 300명(오퍼레이터 90명, 스태프 60명, 제조팀 150명 등)과 지원팀 100명(행정·구매·제품기술)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무선사업 중심인 스마트시티 인력이 총 9700여 명에 달해 네트워크사업부 이전이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사업부의 구미지역 1차 협력업체는 3개사뿐이고 임가공 수주산업이어서 사별로 매출액의 3∼4%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