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중국 출하 부진 등으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26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9조 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4911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영업이익 기준 기대치를 10%가량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ㆍ기아차 전체 출하가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하면서 현대모비스의 모듈조립 매출액도 2% 늘었지만, 완성차의 중국 시장 수요 부진으로 부품제조 매출액이 1% 증가에 그쳤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올해는 낮은 기저로 인해 증익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12% 증가할 것”이라며 “완성차 출하가 미국과 신흥국 위주로 증가하면서 모듈조립 매출액은 5% 늘고, 한국과 중국에서의 신차 효과로 부품제조 매출액도 5%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AS사업 부문의 꾸준한 이익 창출력과 전동화 사업부의 성장성, 핵심부품 부문에서의 타OE 수주 확대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시가총액은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라며 “그룹 지배구조개선 가능성도 기업가치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