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6일 호텔신라에 대해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제한적이라며 목표가를 11만7000원에서 10만 원으로 하향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시행, 관광객 회복 지연 등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했다”며 “면세점 부문에 적용한 EV/EBITDA 멀티플을 기존 15배에서 13배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투자심리 개선 시 단기 주가 반등을 기대해 볼만하다”면서도 “올해 매출 및 이익 성장성이 +6% 내외로 둔화되는 점을 고려할 때 현 주가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주가 반등의 폭을 제한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1402억 원(YoY+28%), 영업이익 478억 원(YoY+208%)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 성장과 홍콩 공항점의 견조한 실적을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면세점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6% 성장할 전망”이라며 “호텔/레저 부문은 매출액이 6%, 영업이익은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