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이은 중앙 공격수로 선발…파울루 벤투 최종전 전략은 4-2-3-1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최종전 중국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중국과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손흥민을 선발 출전시킨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과 관련해 "컨디션을 점검한 뒤 경기 당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워 중국 수비진 격파의 물꼬를 뚫는 역할을 맡기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벤투 감독은 4-2-3-1 전술을 짰다. 최전방 공격수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맡는 가운데 좌우 날개는 이청용(보훔)과 황희찬(함부르크)이 맡고 중앙 공격을 손흥민이 담당한다. 중원은 황인범(대전)-정우영(알사드) 조합이 나서고, 좌우 풀백에는 김진수(전북)와 김문환(부산)이 선발 출전한다.
중앙 수비는 김영권(광저우)-김민재(전북) 듀오가 맡는다.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담당하게 됐다.
전날 벤투 감독은 "부상자들이 계속 나오는 게 걱정스럽지만 선수들 모두 조 1위를 달성하겠다는 열망이 강하다"라며 "위험 요소가 생기더라도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최근 한 달 동안 정말 많은 경기를 뛰었다"라며 "팀에 합류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아 몸 상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과 중국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10시 30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