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청계천·을지로 일대 재정비 사업으로 지역 상인들 반발이 일자 '보존' 방향의 대안을 제시했다.
박원순 시장은 16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개발 사업으로 을지면옥 등 오래된 식당 및 가게가 문을 닫아야 한다'는 우려에 대해 "가능한 보존되는 방향으로 재설계하는 방안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문화, 예술, 전통, 역사 등을 도외시한 개발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역사적인 부분과 전통적으로 살려야 할 부분을 잘 고려해 개발계획 안에 반영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세운재정비촉진사업으로 지역 상인들이 삶의 터전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충분히 일리가 있다"며 "전면 검토해 새로운 대안을 발표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큰 비판을 받은 '여의도·용산 통개발' 계획 재추진 여부에는 박원순 시장은 "보류 조치에 변함이 없다"며 "부동산 가격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