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와 기름진 토핑 탓에 피자를 먹은 후 더부룩함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맛은 물론 소화 흡수력을 개선한 새로운 도우가 등장했다. 바로 MP그룹의 미스터피자가 지난해 말 새롭게 선보인 ‘천연발효종을 넣은 생도우’다.
이 도우는 밀가루 반죽에 고급 베이커리에서 주로 사용하는 천연발효종을 넣고 최소 48시간 저온 숙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도우는 매장에서 77번의 수타로 펴내는 과정을 거쳐 피자로 완성된다. 그 결과 도우의 풍미가 깊어졌고 숙성 과정에서 살아난 유산균이 당과 전분을 분해해 소화흡수력이 높아진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재일 MP그룹 R&D 팀장은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토종 피자 브랜드의 자존심을 걸고 24시간 저온숙성시킨 생도우만을 사용하며 차별화를 꾀했다”며 “화려한 토핑, 해동만 시켜먹는 편한 인스턴트 피자가 아닌 기본에 더욱 충실하며 고객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크래커도 변화하고 있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인 ‘오트’를 이용한 제품에 식이섬유, 유산균, 비타민C 등을 첨가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4월 오트밀 ‘퀘이커’를 론칭한데 이어 6월 오트바 3종(식이섬유, 콜라겐, 프로틴), 11월에는 ‘폴리페놀 오트볼’과 ‘식이섬유 오트쿠키 2종’을 선보이며 오트를 활용한 제품군을 강화했다. 동서식품은 오리지널 정통 비스킷 ‘리츠 크래커’에 비타민C를 함유한 레몬 맛 크림을 더한 ‘리츠 레몬 샌드위치 크래커’를 지난해 12월 말 선보였다. 비타민C가 함유돼 일상의 피로를 깨우는 디저트 스낵으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제과의 ‘요하이’ 또한 실온에서도 살아있는 식물성 유산균을 첨가해 인기다. 풍부한 크림의 ‘요하이 그릭요거트 크래커 샌드’를 비롯해 ‘요하이 밀크 스틱’, ‘요하이 다크 스틱’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