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는다. 이는 2017년 상반기 이후 2년 만 조사다.
22일 롯데칠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 본사에 조사원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세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세무조사 목적과 배경 등에 관련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국세청의 조사 배경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인 롯데마트에 대해 납품업체에 물류비를 전가한 혐의로 4000억 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과 관련됐다는 의혹, 2017년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의 세금납부 문제 등이 점쳐지고 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8월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1년간 세무조사 유예 혜택을 받았다는 사실에서 이번 조사가 특별 세무조사라는 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