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대내외 이슈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160만 원에서 132만 원으로 낮췄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한 1조6985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한 2108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 등을 앞둔 대내외적 이슈에도 2018년 4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2% 증가한 1조501억 원을 기록했으며, 면세점 부문의 매출 성장률이 33.5%로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매출액은 럭셔리 브랜드의 매출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후 브랜드와 숨 브랜드 모두 중국에서 40% 중후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돼,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 업체들에 못지않은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숨 브랜드의 고가라인인 로시크숨마가 계획보다 일찍 4분기에 론칭됐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중국 럭셔리 화장품 매출 호조 트렌드의 수혜를 2019년에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9년 가이던스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모두 5% 수준의 성장률을 제시했는데, 면세점 부문의 환경 변화에 따른 내용이 보수적으로 반영됐다고 판단한다. 다만 럭셔리 브랜드 위주의 전략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