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녹십자에 대해 6년만에 대규모 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4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홀드’를 유지했다.
구완성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은 34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남반구향 독감백신 재고 폐기 충당금 4분기 인식됐고 수출도 부진해 재고가 증가했다”며 “원가율 상승 불가피했으며 전년에 비해 100억 원 가까운 분기 연구개발(R&D) 비용증가로 영업적자 전환이 불가피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R&D 비용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작년 연간 약 1300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올해 다수의 임상 진행으로 1400억 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작년 9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2차 CRL(Complete Response Letter) 통지를 받은 이후 아직까지 보완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미국 출시 시점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될 때까지 보수적 접근을 권고한다”라고 전했다.